사랑합니다. 편안히 잠드소서

건강하게 산다는 것

숭례문이 무너지는 것을 보면서 눈물이 찔끔했다.
'숭례문아 미안해. 네가 죽어서 정말 마음이 아프구나.'
라고 쓴 편지가 보일 땐 정말 심장이 움찔했다.
누가 그러라고 시킨 것은 아니지만 그곳을 통해서 조금씩 위로를 받고 있었나보다.

친구가 득남을 했다.
병원에 새벽 두시에 도착해서 13분 후에 얼라를 낳았다니
하마터면 길동이를 낳을 뻔했다.
후아..... 친구야, 축하해.
오늘 만난 친구의 남편은 얼굴이 활짝 피었더라.
아무래도 나중에 목욕탕에서 서로 등 밀어줄 아들의 모습을 그리며 싱글벙글이리라.
발렌타인데이, 우리 남편이 조금 안됐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전에 이원이와 동네 소아과에 들렀다.
돌잔치 이후에 어찌어찌 미루다가 이제야 건강검진을 받았다.
중간에 갑자기 아파서 병원 응급실까지 갔던 것 치고는 몸무게가 많이 축나지 않아서 다행이지만
음.....
우리 이원이가 작긴 작구나.
엄마가 작으니 우리 효녀가 엄마 힘들까봐 이러나 싶기도 하고
엄마가 게을러서 이것저것 거둬먹이지 못해 그러나 싶기도 하고
어쨌거나 몸무게도 키도 한참 작아서 급우울해졌다.
밥도 하루 세끼 잘 먹고, 젖도 잘 먹고, 놀기도 잘 노는데
뭐가 문제일까?
다른 엄마들은 아이에게 뭘 어떻게 먹이는가 궁금해서
인터넷 마을을 돌아다녀 봤다.
우아........ 이렇게 많이씩 먹는구나.
우리부부는 애가 많이 먹으면 짜구난다고 조금씩 먹이라고 난리를 쳤는데......
배가 빵빵하면 혹시라도 소화불량 생길까봐,
또 홀쭉하면 혹시라도 입맛이 없을까봐...
이래저래 말 못하는 아이를 키운다는 것은 정말 힘든 일인 것 같다.
이원아, 이제 엄마가 조금 더 신경쓸게.
우리 건강하고 행복하게 오래오래 함께 살자!

by 머큐리 | 2008/02/14 17:20 | 낙서장 | 트랙백 | 덧글(3)

Commented by 천의무봉 at 2008/02/14 17:22
잘 지내셨나요? 지난번에 꼭 가보고싶었지만 너무 정신없이 바빴던 관계로 못찾아갔어요..ㅜㅜ; 아기 꼭 보고싶었는데 ㅎㅎ
Commented by 코피루왁 at 2008/02/14 18:17
돌 지나면 치즈랑, 소고기는 매일 매일 먹여야 한다더라구. 이원이가 키가 작은 줄은 몰랐네. 몸은 늘씬한 줄 알았지만. 하긴 옆에서 보면 현숙이는 엄청 챙겨 먹이더라구. 그래서 애가 잘 크는 것 같기도 하고. 영양가는 걸로 먹여. 말만 할 거이 아니라 이모가 되서 좀 많이 사다줘야겠구먼.
Commented by 飛影 at 2008/02/16 18:33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아기가 건강하게 자라면 좋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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