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합니다. 편안히 잠드소서

자전거의 귀환

자전거가 돌아왔다.
저기 밑에 동네인 도깨비시장에서 이불장사 하시는 분이 전화를 주셨다.
@@빌라 103호 011- @@@-####
이렇게 적힌 것 보고 자기가 탈까 하다가 전화 한다고
이원이 데리고 차 타고 쌩하니 달려갔더니 아, 우리 자전거!
"정말 감사합니다. 이 뒤에 애기 태우는 안장 달고 바로 잃어버렸지 뭐예요."
"네, 보니까 망가지거나 한 거 같지는 않더군요. 이젠 잃어버리지 마세요."
"네, 당연하죠. 정말 감사드려요."
우리가 차를 불법주차 한 바람에 뒤에서 빵빵거리고 난리가 난 관계로
길게 얘기도 못하고 그냥 냉큼 실어오긴 했지만
마음만은 뿌듯했다.
별것 아닌 시큼털털한 자전거, 누군가는 남의 것인 줄 알면서도 가져가고
누군가는 남이 버린 것 같은데도 전화해서 찾아가라는 수고를 한다.
그래서 세상은 가끔씩 살만 한 거 같다.

어느 햇살 좋은 오후에 동생네 집으로 마실 가다가 .....

by 머큐리 | 2008/05/13 11:56 | 트랙백 | 덧글(5)

Commented by 천의무봉 at 2008/05/13 13:26
오오~ 축하드려요~ 자전거의 귀환! (둥둥둥~ 스타워즈 ㅎㅎ)

이원이는 세상빛을 본지 얼마 안된거 같은데 벌써 쑥쑥 커버렸네요. 저 사진찍는 포즈는 아무래도 비범한 포스를 내포하고 있습니다만?
Commented by 머큐리 at 2008/05/13 15:57
천의무봉님/ 아이들이 크는 속도는 정말 빛보다 빠른 스피드 같아요. ㅋㅋㅋ
Commented by 현아★ at 2008/05/14 01:18
ㅠㅠ 이원이 보고싶어
난 울엄마 보다 이원이가 더 보고싶어ㅠㅠ
이원이보러 한국가야지ㅋㅋㅋ 이원아 두달만 기다려~~
선물사갖구 가께~~~ 나 잊어먹지마 ㅠ_ㅠ
Commented by 머큐리 at 2008/05/14 14:00
현아/ 그러게 이원이 안고 사진 좀 많이 찍어놓지 그랬냐. 니 사진이 없으니까 이원이가 잊어버릴 거 같잖아. 그지? ㅋㅋㅋ 공부 열심히 하고 와. 이원이가 꽤 머리가 좋거든. 안 잊어버릴거야.
Commented by 향그런꿈 at 2008/05/18 23:29
와아~ 이원이 진짜 많이 자랐네요^^* (저 연향비여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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